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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새로운 시작

묵혀뒀던 티스토리를 다시 해보려 한다.
세상 모든 게 궁금한 젊은 날에
'Curiouser' 궁금해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블로그를 만들었는데 블로그 이름과는 맞지 않게
글도 10개 미만으로 쓰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직장인 4년차, 32살인 나는 딱히 동기부여가 없다.
결혼과 이혼을 한 해에 겪고,
주식과 코인 실패, 보이스피싱으로
빚도 많아서 그런진 몰라도 외롭다.
가끔 외지인 같은 느낌이 든다.
경제적, 신앙적인 실패로 인해서
낙하산 없이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나 답답하고, 불쌍하다.
더이상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글을 쓰면서,
삶을 기록하고 유튜브도 하면서 살아보려 한다.

2022년 새해에는 다른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Curiouser'라는 예전 이름을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 제목이기도 한,
외지인이라는 뜻의 'Outlander'로
블로그를 다시 새롭게 시작해본다.
'Outlander'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인
제임스 프레이저처럼 멋진 사람 되보자.

 

James Fraser